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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kyuya Blog    이제 시작이네요. 갈길이 멉니다. 뭐 잘 되겠지요. :)


2007년 1월 8일 월요일. 사랑을 말하다.
사랑을말하다 | 2007/01/09 21:55

그 사람이랑은 단둘이 있게 되질 않길 바랬었어
얘기가 너무 잘 통했으니까
사람들이 많이 모인 자리에서도 그 사람이 오지 않기를 바랬었어
얘기가 너무 잘 통했으니까
그럴려고 그런건 아닌데 꼭 둘만 아는 얘길 하는것처럼..
미리 맞춰본 얘기도 아닌데 꼭 둘이 나눴었던 얘길 하는것처럼..
자꾸 얘기가 통하는게 부담됐으니까..
아니, 난 괜찮지만 그 사람이 부담을 느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으니까..
사람들이 많이 모인 자리에서 그 사람을 만나고 싶지가 않아서
나가지 않았던 적이 있었어
공교롭게 그 사람도 그날 나오지 않았다더라
이상해
이런거 싫어..

일부러 따로 연락하는 사이가 아니기때문에 자주 볼일은 없을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어쩔수 없는 일들 있잖아
그 어쩔수 없는 일들이 너무 잦았어
안녕하세요?
아, 예..  안녕하세요?
그런 일들이 자꾸 엮였어
요즘 어떻게 어떻게 지내신다는 얘기 들었다고 나도 모르게 줄줄줄 풀어놓는 순간,
저쪽도 내 얘길 어디서 들었는지 줄줄줄 풀어놓다가 잠시 서로 멈칫..
이상해
이런거 싫어..

그 사람이랑 단둘이 있지 않게 되길 바랬던건 얘기가 너무 잘 통했기때문이었는데,  근데..
그 사람이랑 단둘이 있게 되던 날,
아직 도착하지 않은 다른 친구들을 기다리면서 마주 앉아있던 그 날은 별다른 이야긴 하지 못했어
날씨 얘기하다가 또 끊기고,  어디에 뭐가 맛있단 얘기하다가 또 끊기고..
얘기가 잘 통하는 사람들치곤  대화내용이 정말 아니었거든

하고 싶은 얘기가 너무 많아서였을지도 모르지
아니면, 하고 싶은 얘기는 절대해서는 안된다는 다짐때문인지도 모르고..
아니면, 하고 싶은 얘기를 결코 안하게될거라는걸 이미 짐작하고 있었기때문인지도 몰라
그리고 곧 친구들이 도착했고, 떠들썩해졌어
늘 그렇듯이 우리는 먹을거리만큼 농담도 푸짐한 사람들이라
몇초에 한번씩 깔깔깔..  하하하..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고,
그렇게 시간은 금방 갔어
그리고 그렇게 웃으면서 흩어졌지

그 사람,  옆에 있는 사람은 그 사람이랑 잘 어울려 좋아 보여
그 사람 옆에 있으니까..
그 사람이 좋아하는 사람이라니까..
그리고 둘이 또 오래됐다니까..
어울리고 말고 그런 평가조차 내가 내릴건 못되겠지
나는 그 사람이랑 얘기가 잘 통한다고 함부로 생각하지만
그 사람과 그 사람 옆에 있는 사람은 얘기조차 필요없는,
눈빛만 주고받고, 끄덕끄덕하는 사이일테니까..


다음에 혹시라도 다시 보게되면 억지로 헛웃음 웃지 않기 바보처럼 시선 자꾸 떨어뜨리지 않기
아, 아니다
다시 볼 생각.. 그런 기대부터 하지 않기
그게 내 마음인데
내 마음인듯,  내 맘대로 할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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