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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kyuya Blog    이제 시작이네요. 갈길이 멉니다. 뭐 잘 되겠지요. :)


2007년 1월 31일 수요일. 사랑을 말하다.
사랑을말하다 | 2007/02/01 22:26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고 다음날..
아침에 눈을 떠보면 세상은 물론 달라진게 없습니다
눈이 안떠질줄 알았지만 눈도 떠졌고,
잠들지 않을줄 알았지만 이미 잠도 깊이 자버렸고,
엊저녁 일들이 꿈만 같지만 꿈이 아니란 것도 알게 됩니다

세상도 그대로
하늘도 내려앉지 않고 그대로
창밖의 나무들도 불타버리지 않고 그대로
먼 데서 들려오는 아이들 웃음소리도 어제와 다름없이 그대로 다.. 그대롭니다
달라진건 나 그리고 너, 우리 두 사람..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고 다음날,
지난밤의 그림들이 낱낱이 떠오릅니다
헤어질걸 알고 그녀를 만나러 가던 거리풍경
시계를 들여다 봤던 시각  9시 53분
마주앉은 테이블에 얹혀진 녹색 천조각
돌아오던 길에 집앞 가로등
그런것들 모두 낱낱이 바늘처럼 마음속에 박혀서 떠오릅니다
지난밤의 일들이 결코 꿈이 아니란 것을 알려주듯이..

- 더 할말은 없어?

그녀가 그렇게 물었을때 나는 대답했습니다

- 어..

할말이 너무 많아서 하룻밤을 새고,
한달밤을 새도 다 끝나지 않을만큼 너무너무 많아서 그냥 그렇게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진 후에 가슴이 답답했던것보단  며칠씩
목이 따끔거렸다는 누군가의 말이 기억났습니다
왜 그런지 이제서 알게 됩니다
울어야 했는데 울지 않아서 그런거라고..


나를 영원히 기억해주길 바란다거나,
나에 대한 좋은 추억만 간직해 달라고 말하지 못한것 하나도 후회되지 않습니다
단지 나의 진심..  이 말만은 해줄걸 그랬습니다

아프지 말라고
너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이젠 더 아프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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